산양산삼, 직접 알아본 효능과 주의사항
버스 운전을 20년 가까이 하다 보면 몸이 신호를 보내기 시작합니다. 저는 고혈압, 고지혈증, 허리디스크까지 안고 살고 있는데, 얼마 전 지인이 산양산삼을 꾸준히 먹고 체력이 확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하는 걸 들었습니다. 흘려들을 수도 있었는데, 병원 동행 매니저로 봉사활동을 하면서 어르신들 중 산양삼을 드시는 분들이 유독 정정하신 걸 옆에서 직접 보아온 터라 이번에는 좀 더 진지하게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산양산삼이 홍삼과 다른 이유
산양산삼, 공식 명칭은 '산양삼'입니다. 산림청에서 용어를 정리하면서 과거에
쓰이던 장뇌삼이라는 이름 대신 이 명칭으로 통일되었습니다. 산삼의 씨앗을 자연
산림에 직접 파종하고, 인위적인 손질 없이 자연 상태 그대로 키운다는 점이 일반
인삼이나 홍삼과 가장 큰 차이입니다.
핵심 성분은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
인삼류에서 추출되는 사포닌 계열의 생리활성 물질)입니다. 이 성분은 항암,
항산화,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로 주목받고 있는데, 5년산 산양삼의 사포닌(Saponin,
식물이 만들어내는 천연 계면활성 물질로 면역 강화와 항염 작용을 합니다) 함량은
홍삼의 5배, 인삼의 10배 이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숫자만 놓고 보면 꽤
인상적입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양삼 효능
정보](https://sam.kofpi.or.kr/front/intro/wcgsEffect.do)에 따르면 산양삼은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고, 자연살해세포(NK세포, Natural Killer Cell — 우리 몸에서
암세포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직접 제거하는 면역 세포)의 활성을 높이는
효과가 보고되어 있습니다. 항암 보조 효과에 관한 연구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저희 배우자가 1999년 위암 수술 후 완치 판정을 받고 지금까지
면역력 관리를 목적으로 어성초를 꾸준히 복용해왔습니다. 산양삼의 항암 보조
가능성과 면역 강화 효과를 알게 된 후, 어성초와 함께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가
생겼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항암 치료 이력이 있는 분이라면 반드시 담당
의사와 먼저 상의해야 한다는 점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떻게 먹는 게 맞는 건지
복용법은 생각보다 여러 가지입니다.
- 생으로 섭취: 뿌리째 씹어 먹는
방식으로, 흡수율이 가장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달여서 복용: 물에 달여
차처럼 마시는 방법으로, 위장이 약한 분들이 선호합니다.
- 발효 섭취: 발효
처리를 거치면 생체이용률(Bioavailability, 섭취한 성분이 실제로 몸에 흡수되어
활용되는 비율)이 크게 높아집니다. 위장 부담도 줄어든다는 점에서 소화기관이
민감한 분들께 더 잘 맞을 수 있습니다.
- 시판 제품: 농축액, 환, 캡슐
형태로 판매되는 제품도 많습니다.
버스 운전을 오래 하다 보면 식사 시간도
불규칙하고, 제대로 챙겨 먹을 여유가 없을 때가 많습니다. 만성피로와 체력 저하가
워낙 고질적이다 보니 원기회복 효능이 있다는 이야기가 솔직히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도 무턱대고 시작하기보다 몸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소량부터 확인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제품을 고를 때는 몇 가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산림청 산양삼 품질 인증 마크, 연근(재배 연수, 5년 이상 권장), 국내산 원산지
표기, 그리고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양삼 이력제 확인입니다. 시중에 가짜 제품이
적지 않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들었기 때문에 이 부분은 특히 꼼꼼하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혈압이 있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것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아직 산양삼을 복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고혈압 때문입니다.
산양삼은 과다 섭취 시 혈압 상승이 나타날
수 있으며, 혈압약을 복용 중인 경우에는 전문가 상담이 필수입니다. 심리상담사
자격증을 공부하면서 몸과 마음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건강한 몸이 건강한 마음의 토대라는 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좋다는 것을 무조건 먹기보다, 내 몸 상태에 맞게 접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작용으로는 두통, 불면증, 소화 불량, 속 쓰림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열이 많은 체질, 즉 한의학에서 말하는 양체질(陽體質, 열
에너지가 상대적으로 강한 체질로 찬 음식을 선호하고 더위에 약한 편)에는 오히려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임산부와 수유부도 주의가 필요하고, 항암 치료 중인
환자는 반드시 담당 의사와 먼저 상의해야 합니다.
가격 부담도 현실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5년산 이상 국내산 산양삼은 가격이 높은 편입니다. 비싸다고 다
좋은 게 아니고, 싸다고 다 나쁜 것도 아니지만, 이력제를 통해 진품 여부를
확인하지 않으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병원 동행 매니저로 어르신들
곁에서 건강을 살피다 보면, 건강 기능식품 하나를 고르는 일도 결코 가볍지 않다는
걸 느낍니다. 저도 주치의와 상담을 마친 뒤에 복용 여부를 결정할 생각입니다.
좋은 것을 올바르게 먹는 것, 그게 결국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 https://sam.kofpi.or.kr/front/intro/wcgsEffect.do
태그: 산양산삼, 산양삼효능, 면역력강화, 만성피로, 산양삼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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